Morining Calm2009/12/10 07:22
예전...기억도 희미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시절, 당시 제작팀 회의만 시작하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아카이브(Archive)'라는 광고디자인 매거진을 쌓아놓고 필요한 페이지에 열심히 포스트잇을 붙이던 것이 생각납니다.그것 때문에 책모서리가 온통 울긋불긋했었죠. CD는 '아카이브'를 참고해서 디자인 시안을 결정하고, 그 위에 저는 이런저런 카피를 얹히기 위해 고민을 했었죠. 전 그런 작업방식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외국에 좋은 디자인을 그대로 배껴서 카피만 올리면 누군들 인쇄광고 디자인을 못만들까나? 혼자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했었죠. 제가 그려왔던 빛나는, '엣지있는' 광고인의 크리에이티브 세계가 아님을 알고 적잖이 실망을 했었습니다. 광고를 접은 것도 일부분은 이와 같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ㅠㅜ (비겁한 변명인가요? ㅋㅋ)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사회연차가 생기고나니 그러한 제작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절'은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벤치마킹', '모티브'는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된거죠. '표절' VS '벤치마킹' ... 어찌보면 이는 말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비록 이전 결과물을 활용했어도, 창작자가 어떠한 결과물을 본인의 스타일로 100% 소화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면 이는 엄연한 창조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에 대해선 더욱 민감하게 검토해야겠죠)

최근에 회사를 차리신 업계 선배님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웹디자이너를 만나 디자인 시안을 몇 개 봤다고 합니다. 확실히 쿨한 디자인은 똑같은 직선 하나, 레이아웃이라도 모가 다르긴 다르더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전 디자인을 잘 모르지만 이런 쿨하다 평가받는 디자이너들은 분명 국내외 디자인이 잘된 웹사이트를 열심히 보면서, 폰트, 레이아웃, 색조합과 하다못해 선굵기까지 디테일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벤치마킹하면서, 어떻게 본인의 스타일로 소화할지 열심으로 고민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생각해보면, 역설적이지만 진정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한번이라도 존재했었던 '결과물들'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한번도 존재하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수 있을테니까요.^^

'창의성'이란 무엇일까? 생각에서 출발해 지금은 '나만의 무기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문득 '나만의 무기는 무엇이 아닐까?'를 먼저 고민해봐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 이른 오전이었습니다.

정말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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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네요. 표절은 물론 않될 일이지만 벤치마킹또한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것으로 얼마나 잘 소화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겠죠.

    2009/12/24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쿠...잠시 블로그를 방치한 사이에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벤치마킹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2009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0년엔 완전대박나세요~

      2009/12/28 20:56 [ ADDR : EDIT/ DEL ]
  2. 전유리

    동의하는 바입니다.
    왜 장경철 목사님의 금방까먹을 것은 읽지도 마라라는 책에는 창조물이라는 것에 대하여 발효라는 화학작용으로 설명하는데 역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벤치마킹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처럼 되고 싶으면 누군가가 된 것처럼 행동해야 하듯....열심히 보고 열심히 탐구하고 열심히 배껴도 보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용.

    2010/01/12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누군가가 된 것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하는데...쉽지 않은데...하하하

      2010/01/19 09:32 [ ADDR : EDIT/ DEL ]

Morining Calm2009/12/08 07:03
지난 주 월요일 에델만에서 나온 후, 이곳저곳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니 어느새 한 주가 훌쩍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소속된 곳이 없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이 커서 약간의 우울증 증세도 동반했던 한 주였습니다. ㅠㅜ 이제는 그나마 많이 안정을 찾고, 방향성도 다시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다잡은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평상심을 찾는게 중요한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비단 저만 이게 어려운 게 아닌듯 싶어 위로는 되지만... 예컨대 운동선수들이 특히 그러합니다. 꾸준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은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기술훈련만큼 정신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반복 훈련을 해도 큰 경기에 나가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고, 매번 국제대회에선 국내경기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선수도 있습니다.

'마음 다지기',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마음을 다지는 것도 고기 다지듯 한번 다져놓고, 냉장고에 쟁여놨다 필요할 때마다 최적의 상태로 꺼내어 활용하면 좋으련만, 매번 동일한 마음을 갖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힘듭니다.ㅠㅜ

그래서, 요즘 '내가 최적의 컨디션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할 때는 어떨 때인가?'에 대해 자문하면서, 그 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령 새벽에 일어나 '크리스마스송'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인지, 와글와글 시끄런 스타벅스에서 크게 이어폰을 들으며, 랩탑으로 제안서 작업을 할 때인지, 오전 또는 저녁 중 어떠할 때 운동을 하는게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지, 평균적으로 몇 시에 잠을 잘때 가장 몸이 가벼운 지 등 등...
(확실하게 찾은 것 하나는 있습니다. 집에선 어떠한 일을 하든 능률이 제로라는 점을...흠흠...집에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항상 밀려오는 후회감...이럴 땐 정말 TV,소파,침대를 불사르고 싶다는 충동이...)

오늘도 최적의 상태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를 테스트해봐야겠습니다. ^^ 그럼 오늘 아침도 활기차게 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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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코치님! :)
    에델만에서 나오셨다는 포스팅을 본 후,
    코치님의 '용기를 수반한 결단'에 무언가 찡-했답니다.
    (저도 응원의 기운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마음다지기', 저 또한 20대에 조급해하지 말고 정진하겠습니다 :)

    2009/12/08 19:44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쿠...이런 격려 감사감사! 20대면 더더욱 조급할 필요없습니다. 함께 달려봅시다~

      2009/12/09 10:44 [ ADDR : EDIT/ DEL ]
  2. 얼마전 Bob, Tyler, Hoh 사장등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김원규 사장이 에델만을 떠났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2007년 당시에 있던 직원들 몇이나 남았는지 궁금하네요. 새로운 길 택하려 나오셨다면 더 큰, 더 좋은 일 하게되기를 기원합니다. 나의 블로그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리고.

    2009/12/09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 앗...회장님 이렇게 방문까지 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안그래도 며칠전에 호대표님 뵜을때 3분이 만났다는 말씀은 들었는데 회장님도 계셨었군요.2007년 당시 직원들이 이제는 별로 없네요.ㅠㅜ 그래도 전 2007년도 에델만에서 회사를 다닌게 다행이었네요. 회장님을 뵐수 있어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2009/12/10 07:28 [ ADDR : EDIT/ DEL ]

Morining Calm2009/12/02 09:08
마음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가 활동해서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100조 개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각자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를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한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여러 각도에서 다시 조립하면 새로운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리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경험을 직접적인 것뿐만 아니라 '상상'이라는 가공의 경험도 포함된다. 뇌는 직접적인 경험과 상상에 의한 경험을 구분하지 못한다. 뇌의 이런 면을 이용하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뇌는 실제 있었던 기억과 그 이후에 있었던 기억, 상상에 의한 기억을 혼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상상은 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상상의 기억을 이용해 보자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 에서 - 
 '이미지 트레이닝'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올바른 기술 따위의 습득을 위해 머릿속에 그 운동이나 동작을 그려보는 연습법'이라고 합니다. 피겨 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 아이스역도의 장미란 선수, 유도의 이원희 선수, 박지성 선수는 축구게임을 하면서 본인의 캐릭터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하는군요...ㅎㅎ 국내외 스포츠스타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여러 효과가 이미 입증되었고, 비단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치료 및 비즈니스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신경과학자 광 예 박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피험자가 팔이나 손가락을 특정한 부위에 올려놓은 후 마음으로만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는 상상 훈련을 진행해 4개월 후 조사해보니, 젊은이와 노인들 모두 15% 정도의 근육이 강화되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4개월이 너무 길면,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고 하네요. 테스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팔 길이 늘이기, 허리 유연하게 굽히기, 손가락 늘이기 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긍정의 힘'은 단순한 성공학에서 주장하는 원리만이 아닌, 심리학이나 과학에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훈련 역시 몸을 움직이는 훈련만큼 습득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선 생생하게 상상하고 묘사해야 할텐데, 집중력 부족 탓인지 그게 어렵더군요.
(지금 쓰고 있는 이 포스팅도 몇 자 쓰고 딴짓하고, 몇 자 쓰고 밥먹고 오고...정말 놀라운 주의산만입니다...ㅠㅜ)

그래도, 최근에 뇌에 관해 관심을 가지면서 확실해진 건 마음(뇌)을 다스리는 자가 육체를 다스리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앞으로, 마음(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방법론적인 부분을 더욱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일단은 오늘부터 몸을 움직이는 훈련 먼저 시작해야겠습니다. 운동을 너무 안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훈련이 되어도 몸이 안 움직일 듯 합니다...ㅠㅜ 

오늘은 오랜만에 생생하게 꿈꾸는  '꿈꾸는 다락방'을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 마음과 육체가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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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ning Calm2009/11/30 07:04
얘들아, 너희들은 절대로 해변의 궁전에 사는 아이들과 자전거 경주 따위를 하지는 말거라. 그 아이들의 자전거엔 삼단 기어가 달려 있어. 이건 중요한 이야기야. 너희는 경주를 할 수도 있지만 늘 지기만 할거야. 그치만 실망할 필요는 없단다.산다는 건 경주가 아니니까. 너희들에겐 그저 너희들의 손때가 묻은 고물 자전거가 소중한 거야. 소중한 걸 많이 지닌 사람이 진짜 부자인 거야.
-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 中 '부자'편-
한결 새벽에 일어나는게 가벼워졌습니다. 이러한 의지도 어느 순간 무너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게 인간이란 걸 너무 잘 알기에 그리 제 자신을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벽공기를 마신다는 건 의학적으로 건강에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신적으론 기분이 상쾌하고, 맑아져서 좋네요. ^^

최근에 김한길 작가가 쓴 '눈뜨면 없어라'를 읽고 있는데요. 어린시절 '여자의 남자'라는 소설을 읽고나서 김한길 작가에 반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네요.('여자의 남자'는 미니시리즈로도 만들어지는 등 대박난 베스트셀러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아~ 세대차이...ㅠㅜ)

책 내용 중 '부자'편이 가슴을 때렸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경주하고 있을까? '돈', '명예', '사랑' ...
모든 경주의 목적은 '승리'입니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열심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왜 경주를 하고','어떤 대상과 경주를 하는지','승리를 하면 무엇을 얻게 되는지...' 

책 본문처럼 나는 경주에 참여할 수 있지만 늘 지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저도 삼단 기어가 달려있는 자전거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이 경주에 승리하기 위해 '삼단 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사고싶진 않습니다. 물론 제가 '삼단 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다시 '5단 기어', '7단 기어'를 구입한 친구들과 경주하고, 또 항상 지게 될까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제 내 인생은 경주가 아님을 깨달으려 합니다. 

경주가 아닌 나만의 길을 달리면서 길가에 핀 꽃도 살펴보고, 함께 달리는 사람들의 웃는 미소에도 대응하는 그런 사람이 되려 합니다. 

왠지 오늘 하루가 벌써부터 따뜻하게 느껴지네요.여전히 바람은 차지만 마음은 따뜻한 11월의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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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ning Calm2009/11/27 06:59
여유는 능동적 선택에 의한 것이고, 게으름은 선택을 피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다. 여유는 할 일을 하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지만, 게으름은 할 일도 안 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 시간을 보내고 나서 재충전이 되었다면 여유이지만, 후회와 오히려 피로만 더 쌓였다면 이는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다.   - '굿바이 게으름' 본문에서 - 
이틀에 걸쳐 게으름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요. 우리는 '게으름'과 '여유로움'에 대해 가끔씩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게으름을 피우면서 난 여유를 누리고 있다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가 바로 문제인거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착각이라기보다 스스로 합리화시킬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생활 속의 예를 들면, 음식물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자주 버리는 게 귀찮아서 합리화를 시킵니다. '너무 자주 버리게 되면,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자주 버려야 할테고, 이는 환경에 좋지 않다고...'(하지만, 그리 설득력이 없어서 매일 혼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있습니다...ㅠㅜ) 

또 다른 예로는 '100% 최선을 다해 일하다가 쓰러지는 것보다 70%의 노력으로 꾸준히 오래가는 게 중요하다'라는 개똥철학(?)으로, 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쓰러진 사람들의 케이스를 모으기도 합니다. 
(요즘 한창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요건 나름 설득력있게 잘 포장할 수 있는 논리입니다...^^)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게으름'과 '여유로움'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내가 제대로 쉬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는 것입니다. 제 경우를 보면, 보통 '쉬었다'라는 개념이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 , '쫗기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로 정리되는 듯합니다. 

이제 다시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지금 할 일을 하면서 충분히 쉬고 있는지, 할 일도 안 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는지...'  후자에 가깝다는 생각과 함께 후회가 밀려오는 것을 보니 필경 게으름이 맞는 듯 하네요. ㅠㅜ

이제 문제를 파악했으니,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야할 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문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이니 해결책은 금방 찾을 수 있겠죠. 그러니, 해결책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찾아봐야겠습니다.(또 나오네요...이 놈의 고질적인 게으름 ^^)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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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하여 저도 내년에는 게으름 타파를 연간목표로 삼고, 지금부터 서서히 워밍업하고 있습니다...

    2009/11/27 13:43 [ ADDR : EDIT/ DEL : REPLY ]
    • 와우~ 크리스님 안녕하세요? ^^ 크리스님 블로그는 RSS로 열심히 보고 있는데, 이렇게 왕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12월에는 워밍업, 2010년엔 본격적으로 달려볼 계획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09/11/27 14:30 [ ADDR : EDIT/ DEL ]
  2. 황코치님..요즘 블로깅 넘 열심히 하시는거 아닌가요??? 질투나게...ㅡㅡ;;;;

    2009/11/27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핫...게으름이여 탈출입니다. 얌용님. 같이 경쟁하시죠. ㅎㅎ 즐건 주말보내셈

      2009/11/28 14:53 [ ADDR : EDIT/ DEL ]

Morining Calm2009/11/26 07:13
게으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선택을 피하고 변화를 싫어한다. 그들은 일을 맡겨주면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일을 찾아 하지는 않는다. 선택하고 도전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게으름은 그런 의미에서 '선택장애' 혹은 '선택 회피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중략)...게으름은 본질적으로 '선택을 피하기로 한 선택'이다.

-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님의 '굿바이 게으름' 중에서 - 

오늘 새벽은 그래도 2차 시기 만에 일어났습니다. 알람이 울리기 10분 전에 몸이 먼저 깨어나기 시작한 걸 보니 슬금슬금 몸의 주인이 의지적으로 무언가 하려나보다...감을 잡은 듯 싶습니다. ^^

'게으름'... 제 평생을 걸고 싸워야 할 단어입니다. '초의지박약인'이자 '게으름유발자'로 '다음에~'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인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새벽별 보기 프로젝트'를 3일 연속 성공했다는 것은 제 스스로 보더라도 뿌듯하기 이를 때 없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순수한 제 선택보다는 주위에 지켜보는 눈을 의식해 시작한 것이기에 제 자유의지에 맡기게 된다면, 아마도 다시 '소파일체형' 인간으로 돌아갈 확률이 다분합니다. (전 소파에 앉으면 되도록 안 움직이려 합니다. '소파에 오래 붙어있기' 기네스 기록에 나가도 순위권안에 들 자신도 있습니다...^^)

근래 다시 읽고 있는 책 중 '굿바이 게으름'에서 게으름은 선택 회피라고 정의하더군요.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선택 회피는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양상은 선택의 순간을 기약 없이 미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바쁘니 머리 아프고, 어려운 문제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입니다. 

PR일은 데드라인에 민감합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시에 마감일을 고려해 기획하게 됩니다. 그나마 제가 PR일을 하고 있어 업무적으론 '마감일 엄수' 훈련은 잘된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본성이 돌아옵니다. ㅠㅜ

두번째 양상은 결정권을 남에게 맡겨버리는 것이라고 하네요. 제 개인을 보더라도 항상 매너있게 음식메뉴나 영화, 여행장소 등에 대한 선택권을 쿨하게 양보합니다. 하지만, 같이 사는 집친구(?)는 이러한 행동이 매너보다는 본질적으로 게으름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항상 툴툴거립니다. 

세번째 양상은 선택의 폭을 지나치게 넓혀버리거나, 지나치게 좁히는 것이라 합니다.
선택의 가짓수를 무한정 늘려버려 그 안에서 최상의 것을 고른다며 고민하는 것은 결국 고르지 않겠다는 뜻이고, 반대로 선택의 범위를 너무 좁혀서 쉬운 일만 하는 것도 선택을 피하는 행동이라고 하네요.

세가지 양상 모두 100% 싱크율을 가지고 있는 저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많이 찔렸습니다. '선택장애'를 가지고 있는 제가 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칠지 앞으로 블로그에서 밝히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 글을 올리는 것도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 당분간 'Morning Calm'에선 '게으름'에 대한 주제를 다뤄야겠습니다. 모두 활기찬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의 명언...
모든 죄악의 기본은 조바심과 게으름이다. - 카프카 -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 잠언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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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랫만에 와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게으름은 선택 회피라는 말 가슴에 파고 드네요..
    게으름을 날려 버려야죠.ㅎ

    2010/01/26 16:49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캄사합니다. 지방에 내려갔다가 이제야 댓글을 봤네요. 정작 게으름으로 인해 블로그 포스팅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으름...날려버려야죠...^^

      2010/01/28 11:34 [ ADDR : EDIT/ DEL ]

Morining Calm2009/11/25 07:06
이운재는 "승부차기를 잘 막는 비법은 없다. 심리에 대해서 이용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넣어야 하고, 나는 골을 허용한다고 해도 심적으로 부담이 안 된다. 키커는 5명이고 골키퍼에게는 5번의 기회가 있다. 침착하게 기다리다보면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온다. 이런 것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라며 '이운재의 심리학'을 설명했다.[전문]
의심할 여지가 없는 한국 부동의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 선수가 최근에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지난 FA컵 승부차기 선방으로 삼성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죠. 이운재 선수가 유독 승부차기에 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는데요. 어차피 키커는 반드시 넣어야하는 입장인데다가 기회는 단 한번이지만, 골키퍼는 5번의 기회가 있고, 게다가 확률적으로도 골키퍼가 더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심적인 압박이 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느낀 바가 있습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생각해봤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부딪쳤을때 나의 포지션을 긍정에 놓을 때가 많은지, 부정일 때가 많은지 곰곰히 떠올려봅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어찌보면 비현실적인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위축되고, 실제 액션도 취해보기 전에 좌절했던 몇 몇 사례가 떠오르네요.(기업 이슈관리 컨설팅 측면에서 다양한 배드 케이스를 생각해보는 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실생활에도 적용해 너무 몰입하는 건 정신건강에 쫌...ㅠ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묻지마식 긍정의 힘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위험요소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행복'은 현실보다 마음에 좀 더 가까운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아침을 여는 출근길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요소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꼽아보고, 행복 리스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본능적으로 밀려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봐야겠습니다. 

끝으로, 새벽하늘을 보면서 우주 공간 안에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떠올려봤습니다. 마침 파스칼이 멋진 말을 남겼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주는 공간으로 나를 에워싸고 마치 한 점과 같이 둘러삼킨다. 그러나 생각함으로써 나는 우주를 포용한다. - 파스칼 '팡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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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ning Calm2009/11/24 06:59
2009년의 마지막도, 2010년 새로운 시작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새로 열릴 한해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새벽에 일어나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알람시간을 5시 10분에 맞춰놨는데...와우~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침대와 내가 정말 죽고 못사는 연인관계라는 것을... 역도선수가 3차 시기동안 최선을 다해 싸우듯 저역시 3차 시기를 거쳐 5시 30분에 겨우 일어났습니다. ㅠㅜ

이제 정신을 차리고, 아침을 깨우기 위해 고요한 새벽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시간을 통해, 삶의 묵상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시 읽거나 아직 읽지 못한 책 리스트를 선별했습니다. 이전엔 PR서적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코칭,리더십,심리학,스토리텔링 관련 서적이 대부분을 차지하네요. 어제 서재에 있던 책들을 뽑아서 쭈욱 쌓아놨습니다. 아직 읽지도 않았는데 괜히 뿌듯하네요.^^ 이 책들을 통해 얻게된 인사이트들을 이 곳에서도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읽는 책 리스트 중 하나인 파스칼의 '팡세'에 이 구절이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자 다짐하는 제게 큰 도전을 주네요. 그럼 모두모두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습관은 우리의 본성이다. 신앙이 습관화된 사람은 그것을 믿고, 습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큰 위력을 가진다.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정당성이 인정된다. 우리의 본성이라는 것도 습관에 의해 어느새 형성된 것이다. 지옥을 무서워하게도 하고, 또다른 것을 믿지 않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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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코치님의 서재가 궁금하네요:) 저도 엊그제 이사를 했는데 짐정리를 하며 내가 갖고 있는 책들을 한번씩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황코치님의 새로운 모닝을 응원합니다!

    2009/11/24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중에 재정적으로 넉넉해지게 되면, 꼭 하고싶은게 나만의 근사한 서재를 갖는 것임...^^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 중...응원해줘서 감사감사~~

      2009/11/24 13:26 [ ADDR : EDIT/ DEL ]
  2. 공유하시게 될 인사이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그리고........ '역도선수의 3차시기' 대목에서 정말 공감했답니다 ^_^;!

    2009/11/25 07: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