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Media2010/05/17 22:04
오늘은 '경희대 00녀'로 온라인이 시끌시끌하네요. 지난 주말에 네이트 판에 올라온 게시물이 퍼지고, 녹취파일까지 나오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미디어도 처음엔 팩트 체크가 되지않아 기사화하지 않다가 사실로 밝혀지자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봇물같이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검색이 또 다른 검색을 낳아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로 '경희대'가 등장했고,간단히 미투데이 검색키워드에 '경희대'만 치더라도, 2010년 5월에 '대박'이 난걸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고, 전통적으로 모든 이슈에 등장에 신상을 털어버리는 '디씨 코갤' 코갤 수사대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시끌벅적해도 며칠 후면 잠잠해지겠지만, 경희대는 소셜 미디어로 인해 유쾌하지 않은 '꼬리표'를 앞으로 달고 다닐듯 싶습니다. 당장 네이버에 '경희대'만 쳐도 관련 키워드가 따라붙을 것이고, '소셜 미디어 위기'사례에 목말라있는 소셜 미디어 담당자(저를 비롯해서 ㅎㅎ)들은 외부에 소개하겠죠. 

안그래도 '위기'라는 속성 자체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가지고 있지만, 소셜 미디어로 인해 예측의 어려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과 같은 멀티미디어 장비의 발전은 손쉽게 사진,동영상,녹취가 가능해 언제,어디서나 현장을 가장 빠르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예전에 녹취한 파일이 돌아다니면 올린 이의 진정성을 먼저 의심할텐데, 이제는 누구나 쉽게 녹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 녹취의 진위여부에 대해 공방이 있지, 녹취환경에 대해선 별말이 없습니다. 

경희대는 이번 사건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입은 것만큼은 사실일 것입니다. 이렇게 소셜 미디어로 인해 증폭되는 위기 확산을 어떻게 진화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풀기 힘든 숙제네요.

일단 경희대는 공식적인 채널인 홈페이지 게시판에 총학생회에서 사과문을 올렸네요. 


사과문 메시지 전달이 어떻고, 단어 사용의 적절함 등이 어찌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피해자의 잘못이 100% 없다는 것을 공식적인 학교측 입장에서 표명을 했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지만, '사과의 기술'을 다룰때 반드시 언급해야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사과 솔루션'이란 책에서 보면, 피해자를 충족시켜야 할 사과의 조건들 중 하나인 '피해자는 잘못 없다는 확인'이 나옵니다. 
일부 경우에는 피해 당사자들은 "내가 더 참아야했던게 아닌가?","그냥 우유를 치울걸 그랬나?", "괜히 이것때문에 일이 너무 커진거 아닌가?" 등 스스로 내 잘못도 있는게 아닌가 자문하게 됩니다. 따라서, 완전하게 가해자가 자기책임을 받아들일 때, 피해자는 흔히 "자신의 정당함이 입증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걱정인 부분은, 한국 사회는 피해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점과 동시에 그 사건과 관련되어 문제가 야기된 사람들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사건이 마무리되어도 피해자에게 그리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습니다. 노파심이겠지만, 이번에 피해를 입은 분들은 학생회측에서 말하는 것처럼 두번째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여하튼, 소셜 미디어 내 이슈 확산...소셜 미디어 위기 관리...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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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코치 Hwa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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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코치의 생각  삭제

    2010/05/17 22:13TRACKBACK FROM josh-hwang's me2DAY

    경희대 사건을 바라보며, '소셜 미디어는 컨트롤 불가'한 것일까?

  2. 하미미씨의 생각  삭제

    2010/05/18 21:45TRACKBACK FROM hamimic's me2DAY

    RT hscoach님 경희대 '욕설' 이슈를 소셜미디어와 연계해 바라본 Hwangcoach님 글 : http://bit.ly/9nvZ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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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rry

    무심코 이슈 찾아 헤매다가 이 글을 읽었는데, 오른쪽 사진 보니 형이 있더군요 :)

    우연도 있겠지만.. 적절한 이슈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헤드라인의 힘이 큰 듯 합니다.

    더 많은 포스팅 기대할께요.

    2010/05/18 01:09 [ ADDR : EDIT/ DEL : REPLY ]

Josh's Life2010/03/02 10:17
안녕하세요? 3월 2일부로 정식으로 에스코토스 컨설팅에 근무하게 된 황코치입니다.

에델만에 퇴사한 후, 3달 정도 쉬면서 이것저것 준비를 했습니다. 

코칭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부하면서 인증코치 시험도 준비했고,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서비스 영역을 개발하기 위해 이런저런 고민도 하고 있었습니다. 

또, 기회가 닿아 광고교육원에서 소셜미디어 강의도 진행해 봤고, 3월 중엔 외국계 금융권에 가서 특강도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물론, 3달동안 쉬면서 직장인이 동경하던 그런 백수생활도 누려봤습니다. 10시에 기상하기, 11시에 홍대가서 브런치 먹기, 사람없는 영화관에서 조조영화 보기, 조용한 한낮에 싸돌아 다니기, 평일 오후에 커피샵에서 책보며 시간보내기 등등...

이제 에스코토스 컨설팅에서 그동안 계획만 하고 있던 꿈들을 펼쳐보려 합니다. 

코칭을 기반으로 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서비스 개발과 소셜 미디어 컨설팅과 솔루션을 통합한 서비스 패키지 개발, 경청,사과의 기술,설득컴,위기관리 시나리오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워크샵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에스코토스 컨설팅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하고 있는 업무는 홈페이지 및 블로그 등을 구축과 PR부서 쪽이 아닌 고객센터 부서쪽과 협력해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조만간 홈페이지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블로그를 통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자주 블로그를 통해서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꾸벅~

추신 : 광화문 근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오실 지인분들 계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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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ol. Good luck for you and your business :)

    2010/03/04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많은 인사이트 부탁드립니다. ^^

      2010/03/07 20:59 [ ADDR : EDIT/ DEL ]
  2. 황코치님. 블로그얌 박성건입니다. 새출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큰 도약하시길 빌겠습니다. 조만간에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얘기도 나누고요.

    2010/03/05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 잊지않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꼭 뵙고싶습니다. 정말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3/07 21:00 [ ADDR : EDIT/ DEL ]
  3. darai

    way to go!!!

    2010/03/07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4. hamimic

    화이팅!! 근데 언제 홍대가서 브런치 먹고 갔대요? ㅋㅋ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ㅋ

    2010/03/08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 입니다

    2010/03/09 01:55 [ ADDR : EDIT/ DEL : REPLY ]
  6. 황코치님^^ 그동안 바빠서 rss 밀린 것 거의 2달 치를 한꺼번에 읽다가 이렇게 한 건 올라와 있어서 오히려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이슈가 되는 내용보다 이렇게 코치님의 개인적인 근황이나 생각들을 올리는 블로그여서 더 정이가는 것 같아요~ 저도 광화문에 있는데 조만간 한 번 만나요! 연락드릴게요~

    2010/04/30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Coaching2009/10/26 11:03

<가방과 함께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큭...>


지난 주는 같이 사는 집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친한 친구녀석의 결혼식과 겹쳐 결혼식 사진 및 기타 뒷풀이 등에 너무 신경을 쓰느라, 정작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어긋남으로 여태껏 나에게 마음이 상했던 감정이 잠자던 휴화산이 폭발하는 듯 거침없이 쏟아져나와 아주 피곤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ㅠㅜ

이렇게 서로간의 감정이 쌓였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과 커뮤니케이션'일텐데요. 이 부분은 예전 보스이신 김 호 대표님께서 기고하시는 '사과의 기술'을 통해 이성적으론 잘 알고 있었으나, 활용하는 부분이 쉽지 않더군요. 머리 속에선 꼬리표가 붙지 않는 깔끔한 사과를 하고, 향후 어떻게 이 부분을 고쳐나갈지 실천방안을 그 친구에게 얘기하려 했는데...사람인지라 감정이 앞서게 되니 쉽지 않더군요. 이런걸 보면, 모든 커뮤니케이션에는 이론뿐만 아니라, 훈련(트레이닝)도 반드시 병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개인적인 상황이든, 비즈니스 상황이든 '적절한 사과'를 위해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사과를 해야하는 환경을 자주 만들어 낼수도 없고...ㅠㅜ

이번 주는 사과와 관련해 김호 대표님께서 감수,추천하신 '사과솔루션(On Apology)'이란 책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럼 끝으로 사과 관련해 최근 나온 기사를 찾아봤는데요. 한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가 한 연예 프로그램에 나가서 한 말이 논란이 돼 본인의 미니 홈피에 사과의 글을 올렸는데 이게 더욱 파장을 불렀다는 내용이네요.


이를 본 시청자들의 항의에 최종훈은 18일 자신의 미니 홈피에 “연예인으로서 죄송하고 녹화 끝나고 사과했다. 그날 컨셉트이었다. 이런 조그마한 일로 사과하는 것도 웃기네요! 욕도 하나의 관심으로 받아드리겠다”고 사과문을 작성했지만 이 글이 더욱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일부 팬들은 “남을 비하하면서 그렇게 주목을 받고 싶으냐. 막말보다 사과가 더 괘씸하다”며 거센 항의를 했고 현재 최종훈은 다이어리를 비공개로 해 논 상태다.

오히려, 사과를 안하는게 더 나을 뻔한 상황이 되었네요. 정말 사과도 보다 전략적으로 기술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 나의 의도를 정확하게, 왜곡없이 상대방에게 정보전달, 이해, 설득을 하게 하는 것이라면, 역설적이지만 리스너의 의도 또는 반응을 오히려 먼저 고려해야 스피커의 의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과 커뮤니케이션'... 한번 공부해볼만 주제네요. ^^ 

그럼 다들 사과할 일 없는 평안한 한 주 보내세요 ~

추가 : 지난 주말 이슈는 사과를 뛰어넘는 해결책(?)... 가방 선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죠? 저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이 생겼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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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거 괜찮은데요. 사과의 기술 =가방! 저도 한껀 잡아서 가방을 받아볼까용? ㅎㅎ

    2009/11/13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2.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과를 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결국 사과 커뮤니케이션도 설득의 커뮤니케이션과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겠죠 황코치님?ㅎㅎ

    2010/01/25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그렇쵸...지방에 있다가 이제야 다시 온라인으로 복귀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참으로 쉽지 않죠? ㅎㅎ

      2010/01/28 11:33 [ ADDR : EDIT/ DEL ]